RMS-179 GM II(짐 II) 프라모델 Review (HG, MG, RG&PG)
짐 II(GM II)는 기동전사 제타건담에 등장하는 연방군 소속의 양산형 MS로, 짐 계열의 후속기입니다. 과거 짐에 비해 성능은 일부 향상되었으나, 에우고나 티탄즈와 같은 주력 세력의 고성능 기체에 밀려, 작중에서는 ‘소모품’처럼 퇴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적인 포지션 덕분에 프라모델로도 독특한 매력을 발휘하며, 특히 밀리터리 감성, 심플한 구조, 현실적인 메카 디자인을 좋아하는 팬층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HG 짐 II – 가성비 좋은 구조와 깔끔한 프로포션
HGUC 짐 II는 2012년 발매된 HGUC No.140으로, 1/144 스케일로 구성된 프라모델입니다. 기동전사 제타건담 버전으로 출시되어, 짐 시리즈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소박한 디테일, 그리고 균형 잡힌 외형이 특징입니다.
색 분할은 단순하지만, 본체의 흰색과 붉은색 파츠가 명확하게 나뉘며, 도색 없이도 준수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가동률은 HGUC답게 충분히 준수하며, 조립 난이도도 낮아 입문용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MG 짐 II – 웹 한정 발매로 논란, 품질은 우수하나 아쉬운 색분할
MG 짐 II는 정식 일반판이 아닌 웹 한정판으로 발매되어, 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품입니다. 특히 짐 II는 기동전사 제타건담에 등장한 대표적인 양산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반다이는 이를 일반 매장 유통이 아닌 재고 관리에 유리한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판으로 출시했습니다.
HG에서도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존재하고, 짐 캐논 역시 일반판으로 발매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MG 짐 II가 일반판으로도 충분히 판매량이 보장될 수 있었던 기체임에도, 한정판으로 출시된 것은 팬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예약에서는 일본 내에서 4차 수주까지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품 자체는 MG 짐 Ver.2.0 프레임을 그대로 유용하였기 때문에 완성도는 준수한 편입니다. 신규 조형된 짐 II용 외장 파츠와 색상 재현을 위한 중복 런너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로 인해 정크 파츠가 상당히 많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동성과 프로포션은 MG Ver.2.0 프레임 특유의 뛰어난 완성도를 계승했으며, 포징과 자세 유지력 모두 우수합니다. 그러나 색분할 측면에서는 어깨 스러스터, 부스터 노즐, 두부 발칸포 등이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어 부분 도색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발목 뒷부분 파츠는 전체 도색이 필요할 정도로 색분할이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레임 구조와 조립성은 우수하지만, 색재현과 마감 완성도 측면에서는 사용자 커스터마이즈가 요구되는 키트입니다. MG 짐 II는 건담이 아닌 양산기의 MG화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기쁜 동시에 아쉬운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RG 짐 II – 미출시, 현실적 가능성은 낮음
RG 짐 II는 현재까지 발매된 적이 없으며, 향후 출시 가능성도 낮습니다. RG 라인업 특성상 고난도 디테일과 주역기 중심 개발이 이루어지므로, 구조가 단순한 짐 II는 상업적 매력도가 떨어지는 기체로 평가받습니다.
PG 짐 II – 미출시, 기획 가능성은 극히 낮음
PG(Perfect Grade) 등급의 짐 II는 역사상 단 한 번도 발매된 적이 없으며, 향후 발매 가능성도 낮은 상태입니다. 현재로서는 팬 커스텀 제작 외에는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짐 II는 양산기이지만, 프라모델 세계에서는 의외의 존재감을 가진 기체입니다. 특히 HGUC 제품은 지금도 충분히 완성도 있는 키트로 추천할 수 있으며, MG/PG/RG는 미출시지만, 빌더들의 개조 베이스로서의 수요는 꾸준히 존재합니다.
- HGUC 짐 II: 입문자에게 적합. 조립 간편, 프로포션 우수, 가성비 탁월
- MG 짐 II: 미출시. MG 짐 카이/커맨드 개조로 대체 가능
- RG 짐 II: 미출시. 상업성 부족으로 실현 가능성 낮음
- PG 짐 II: 미출시. 제작 가능성 거의 없음, 팬메이드 커스텀 형태로만 존재
짐 II는 단순하지만 프라모델의 기본에 충실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리얼한 메카닉 밀리터리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기체입니다. 조연 기체에도 애정을 갖고 조립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프라의 재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