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139 Hambrabi(함브라비) 프라모델 Review (무등급, HG, MG)
함브라비는 기동전사 Z건담에 등장하는 티탄즈 소속의 고성능 가변형 모빌슈트로, 물고기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형과 모빌아머(MA) 형태로의 변형, 바다뱀 전기 채찍 무장을 통한 근접전 능력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기체입니다.
야잔 게이블이 탑승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티탄즈 계열 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고 비정형적인 디자인을 지닌 기체로 평가받습니다. 프라모델로는 1980년대에 구판으로 1/144 스케일이 발매되었고, 2013년에 HGUC 라인업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하지만 MG를 포함하여 구판/무등급도 1:100 스케일로 출시된적은 없었고, B-Club에서 풀 레진킷으로 출시되거나 일본의 프로 모델러들이 풀 스크래치 빌드로 만든 사례가 있습니다.
구판 1/144 – 조형은 참신했지만 구현은 시대적 한계
함브라비의 구판 프라모델은 변형 구조와 실루엣 재현에 도전한 초기 시도였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완성도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 1/144 구판은 외형만 비슷하게 구현되었고, 가동성과 변형 기믹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 사출색은 매우 제한적이고 색분할도 없어 도색은 필수이며, 조립 난이도는 낮지만 품질은 전시용 수준입니다.
특히 함브라비 특유의 팔 접힘 구조나 실드 전개식 꼬리 등의 기믹은 전혀 구현되지 않았으며, 지금 시점에서는 레트로 수집용이나 개조 베이스용으로 간주됩니다.
HGUC 함브라비 (2013) – 고퀄리티 완전변형 구현, 바다뱀도 부속된 정식 명작
HGUC 함브라비는 2012년 8월에 일반판으로 발매되었으며, HGUC 기준으로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가변형 프라모델입니다.
- MS → MA 완전 변형 가능: 단순한 부품 교환이 아닌 구조적 변형 방식으로 구현되어 변형 후에도 안정적인 고정력을 보장합니다.
- 프로포션: 원작 디자인의 실루엣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다소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 가동성: 허리, 팔, 다리 등 대부분의 관절이 넓게 가동되며, 포징 자유도는 높은 편입니다.
- 무장:
- 빔 사벨 x2
- 실드 내장형 빔 건
- 함브라비의 상징인 바다뱀 전기 채찍이 리드선 파츠로 완벽 구현됨
- 색분할: 센서와 발끝, 날개 부분까지 세심하게 색분할 되어 도색 없이도 만족도 높음
단점으로는 변형 시 파츠가 약간 헐거워질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바다뱀 리드선 고정이 다소 번거롭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구조, 안정성, 디자인 재현도는 HGUC 중 상급에 해당합니다.
MG 미출시 및 개조/레진 사례 – 희소성과 기술 장벽의 공존
2025년 현재까지 함브라비는 MG로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구조적 복잡성과 마이너한 상품성, 불균형한 디자인 구현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입니다.
- 가변형 구조가 팔, 다리, 허리 등 여러 부분을 동시에 연동시켜야 하며, MG급 기믹 구현에는 추가 부품이 필요합니다.
- 날개형 실드의 전개 및 리드선 무장 구현 시 조립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 일부 모델러는 MG 바잠 프레임 등을 응용해 개조 시도한 사례가 있으나, 완성까지의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 레진 컨버전 키트는 극소수 존재하나, 대다수는 외형 정비용으로 MA 변형을 구현하지 못합니다.
결론: HGUC는 가변형 고성능 구현의 대표작, MG는 희망만 존재
함브라비는 Z건담 시리즈 내에서 가장 이색적인 기체 중 하나로, 티탄즈의 실험적 메카닉 디자인을 대표합니다. 그만큼 프라모델화에서도 구현 난이도가 높아 MG 등급으로는 실현되지 않았으며, HGUC가 사실상 유일한 정식 고품질 제품입니다.
- 구판 1/144: 복고 수집용 혹은 개조 베이스. 가동성과 색분할 모두 부족
- HGUC (2012): 완전 변형, 바다뱀 무장, 색분할, 안정성 등 전 영역에서 고품질
- MG: 미출시. 개조 및 레진 사례는 존재하나 실현 난이도 매우 높음
함브라비 HGUC는 변형형 기체 중에서도 최상급 품질을 보여주며, 티탄즈 컬렉션을 구축하고자 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명작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