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X-001 Palace Athene(파라스 아테네) 프라모델 Review (무등급, HGUC)
파라스 아테네(Parasy Athene)는 기동전사 Z건담 후반부에 등장한 티탄즈 소속의 여성 파일럿 레코아 론도가 탑승한 대형 모빌슈트입니다. 작중 임팩트 있는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건프라화 사례는 극히 적은 희소 기체입니다. 특히 1/100 스케일이나 MG, RE/100 등의 고등급 라인업에서는 전무하며, 일부 컬렉터와 모델러들 사이에선 “언젠가는 나올 MG급”이라는 기대만 간직한 전설의 미발매 기체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자지 않지만 일본 C3한정으로 1/100 스케일 파라스 아테네가 발매된적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구판 1/144 (출시일: 1986년)
Z건담 방영 당시 발매된 구판 파라스 아테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스케일: 1/144
- 무장이 전혀 부속되지 않음
- 사출색이 설정화와 괴리된 컬러로 촌스러운 느낌
- 구조는 단순하지만, 파라스 아테네 특유의 실루엣은 어느 정도 재현
전반적으로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프로포션이나 구성, 색분할 모두 만족스럽지 않으며, 도색 및 개조가 전제되어야만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오는 키트입니다.
HGUC 파라스 아테네 (출시일: 2006년 2월)
구판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진일보한 HGUC 파라스 아테네는 2006년 출시되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색분할은 출시 시기를 고려하면 준수한 편, 다만 노란 부위에 스티커 사용 많음
- 사출색은 설정색에 가깝게 잘 구현됨
- 무장은 빔 사벨 2개, 전용 무장 포함, 그러나 빔 사벨의 길이는 짧은 편
- 주먹손과 무장손만 부속, 편손 미포함
- 바인더, 팔, 다리 등은 유연하게 가동, 그러나 동력선의 간섭으로 일부 제약 있음
기체의 화려한 외형, 고유 디자인, 독특한 실루엣은 매우 잘 살아있으며, HGUC 라인업 중에서도 존재감이 강한 기체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구성이나 디테일 측면에서는 조금 더 보완할 여지가 있는 아쉬움도 함께 존재합니다.
파라스 아테네는 악역 기체, 조연 MS라는 한계 때문에 재판 주기가 매우 긴 편이므로, 재입고 시기를 잘 노려야 하며, 향후 MG나 RE/100화가 이루어진다면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기체입니다.
결론: 희소성과 디자인으로 빛나는 조연급 대형 기체
파라스 아테네는 일반적인 MS와는 다른 육중한 바인더, 여성 파일럿 전용 대형 기체, 독특한 실루엣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보기 드문 기체입니다.
- 구판: 구성 부족, 색분할 미흡, 무장 없음 → 도색/개조 전제
- HGUC: 나쁘지 않은 색분할과 고정성, 조형 만족도 높음 → 구성은 다소 아쉬움
전체적인 가성비는 우수하며, 소장가치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특히 Z건담 팬들이라면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대표적 악역 조연기체 중 하나입니다.
1/100 스케일이나 MG, RE/100 라인업에서의 부활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으며, 언젠가는 반드시 고등급으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기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