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잠은 기동전사 Z건담 후반부에 등장한 티탄즈의 독자 개발형 양산기이며, 독특한 실루엣과 전형적인 ‘악역 전용기’ 같은 컬러 배치, 그리고 역대급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기체입니다.
원작 내에서는 등장 분량이 매우 적었지만, 건프라 시장에서는 그 독특함 때문에 컬렉션의 구색을 맞추는 데 빠질 수 없는 기체로 자리잡았으며, 2017년 HGUC 정식 발매를 기점으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HGUC 바잠 (2017) – 기대 이상의 완성도, 디자인 재현 우수한 고급 HG
HGUC 바잠은 2017년 5월 일반판으로 발매되었으며, 바잠의 HGUC 라인업 진입은 당시 건담 팬들 사이에서 아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디자인 완성도
- 원작의 비정형 비율과 디테일을 충실히 재현하였습니다.
- 어깨가 크고 팔과 다리가 짧은 등 이질적인 프로포션이 원형 그대로 구현되었습니다.
- 멋지게 재해석하기보다는 원작 고증에 중점을 둔 점이 인상적입니다.
가동성과 구조
- 어깨, 팔꿈치, 무릎, 고관절 등 대부분의 관절이 HG 상급 수준으로 가동됩니다.
- 짧은 팔로 인해 무장 포즈가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 어깨 가동 범위는 구조상 다소 제한적입니다.
무장 및 구성
- 전용 빔 라이플, 실드, 빔 사벨 2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색분할이 우수하며, 대부분의 색상은 부품 분할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 스티커는 최소한으로 사용됩니다.
조립성도 매우 우수하고, 독특한 외형 덕분에 티탄즈 컬렉션의 포인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발매 후, 앞으로 리바이브따윈 없을 거라는 의지가 깃든 명품 키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킷이 워낙 잘 나온 탓에 바리에션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MG 미출시 & 개조/레진 사례 – 아직도 기다리는 팬들
바잠은 현재까지 MG로 정식 발매된 적이 없습니다. 구조가 독특하고 일반적인 MG 프레임에 맞추기 어렵다는 점이 출시 지연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 일부 모델러는 MG 짐 커스텀 등의 프레임을 활용해 MG급 바잠을 자작하기도 합니다.
- 레진 컨버전 킷 형태로 소량 유통된 사례도 존재합니다.
2017년 HGUC 발매 이후 MG 바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팬들은 MG 티탄즈 라인업의 추가로 바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개최된 "제55회 전 일본 모형 하비 쇼"에서 공개한 RE/100 상품기획 라이업에 바잠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매모델러와 컬렉터 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HGUC 출시로 정리 되면서 매우 허탈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에우고의 메타스와 티탄즈의 가르발디 베타와 더불어 RE/100나 Master Grade로 1:100 사이즈의 바잠이 출시되길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결론: HGUC는 재현력 최고의 수작, MG는 팬의 숙원, 구판은 감성 전시용
바잠은 파격적인 디자인만큼 프라모델에서도 호불호가 나뉘는 기체입니다. 그러나 독특한 존재감과 티탄즈 기체로서의 정체성으로 인해 컬렉션 가치가 높습니다.
- HGUC (2017): 원작 디자인을 정밀하게 재현. 조립성과 색분할 모두 우수
- MG: 미출시 상태. 일부 개조 사례 및 레진 컨버전 존재. 팬들의 강한 수요 지속 중
HGUC 바잠은 기괴한 디자인을 충실히 구현한 명작으로, Z건담 컬렉션이나 티탄즈 라인업을 완성하고자 하는 팬에게 필수적인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