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란(Byarlant)은 기동전사 Z건담에 등장하는 티탄즈 소속 실험기체로, 기존 양산형 기체들과는 다른 비인간형 실루엣, 양 팔의 대형 스러스터, 고속 공중전 특화 설계가 인상적인 기체입니다.
야잔 게이블 소속의 부대에 배속되었으며, 실전에 투입된 실험기체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어 이후 ‘바이아란 커스텀’ 등 파생기체도 등장하게 됩니다.
구판 1/220 – 초기 유일한 키트였던 복고 명맥
1/220 스케일 바이아란은 1980년대 중반에 발매된 유일한 건프라 제품이었습니다. 후속 HGUC가 발매되기 전까지 이 제품만 존재했으며, Z건담 라인업의 틈새를 채우는 중요한 수집 키트였습니다.
- 당시 1/220 스케일 라인업 중 하나로, 크기는 작지만 바이아란 특유의 외형은 어느 정도 구현됨
- 단색 사출로 색분할이 전혀 없어 도색이 사실상 필수이며, 씰도 부속되지 않음
- 디테일 표현은 적지만 조형 자체는 시대 대비 무난한 편
- 가동부는 거의 없고, 정적인 전시용으로 적합
HGUC 바이아란 (2018) – 기다림 끝에 상품화된 정식 키트
HGUC 바이아란은 2018년 7월 발매된 정식 건프라로, 2012년 발매된 바이아란 커스텀 이후 무려 6년 만에 실현된 원본 기체의 HG화였습니다.
처음으로 이 키트가 언급된 것은 2018년 1월 1일, 건담베이스 도쿄 내 NEXT PHASE GUNPLA 코너였으며, 목업이 전시된 이후 3월에 정식 상품화가 확정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는 UC 시리즈에 등장한 바이아란 이졸데의 상품화 흐름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키트는 HGUC 바이아란 커스텀, 바이아란 이졸데의 일부 파츠에 더해 바이아란 전용 신규 파츠를 조합하여 설계되었습니다.
- 총 7장의 런너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복을 제외하면 신규 조형 런너는 4장
- 커스텀에서 씰로 처리되던 어깨와 옆구리 붉은 부분이 정식 색분할로 구현되어 개선됨
- 하지만 어깨 아래쪽 버니어는 설정상 빨간색임에도 회색으로 사출 – 색 재현은 다소 아쉬운 부분
- 전반적인 외형은 원작을 충실히 재현했으며, 디테일도 고밀도로 설계됨
- 무장은 팔 고정식 빔포, 빔 사벨이 부속
해외 리뷰 기준으로는, 바이아란의 두부고가 더 작음에도 HGUC 바이아란 커스텀과 거의 동등한 크기로 나와 원본보다 커 보이는 착시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커스텀 기체가 먼저 상품화되어 역으로 원본이 그 프레임을 따라간 영향으로 보입니다.
총평하면 HGUC 바이아란은 디자인 충실도, 색분할, 부품 구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약간의 색 미스만 제외하면 큰 단점 없이 잘 나온 수작입니다.
MG 미출시 – 기술적/상업적 장벽 존재
바이아란은 아직 MG로 정식 발매된 바 없습니다. 그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팔과 백팩의 대형 부품 구조로 인한 무게 중심 불안정
- 비대칭 디자인으로 인해 MG 프레임 표준화와 충돌
- 상대적으로 작품 내 비중이 낮고, 상업성이 크지 않음
일부 모델러가 RE/100 커스텀을 MG급 수준으로 개조한 사례는 존재하나, 정식 MG 발매는 현재까지도 미정 상태입니다.
결론: HGUC는 현존 유일 정식 키트
바이아란은 고유의 외형과 설정을 가진 티탄즈 실험기체로, 프라모델화된 제품은 많지 않지만 팬층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1/220 구판: 색분할 없음, 디테일은 낮지만 수집용으로 의미 있음
- HGUC (2018): 풍부한 신규 조형, 개선된 색분할. 디자인 재현도 높음
- MG: 미출시. 구조적/상업적 이유로 불투명
Z건담 및 UC 시리즈 팬이라면 HGUC를 소장하여 바이아란 계열 기체를 완성도 높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