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노크 사만(Bolinoak Sammahn)은 기동전사 Z건담 후반부에 등장한 시로코가 설계한 대형 모빌슈트로, 독특한 외형과 복합적인 센서 구조를 지닌 MS입니다. 하지만 그 인지도와 등장량 때문인지 오랫동안 건프라화되지 않아 팬들의 애를 태운 기체였습니다.
모형화 역사
- 구판 시절(1985~90년대): 1/144 스케일조차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음
- 유일한 제품은 B-Club에서 발매한 1/144 레진 키트 (지금은 단종)
- 이로 인해 Z건담 방영 기체 중 유일하게 HGUC 라인업에서 빠졌던 기체라는 오명을 썼음
- 2024년 HYPER PLAMO Fes.2024에서 드디어 HG 상품화 확정 → Z건담 시리즈 내 시로코 기체 전원 HG화 완성
HGUC 보리노크 사만
HGUC로는 최초의 보리노크 사만 제품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리플렉션 컷 기술 적용된 레이돔 헤드 포함 (MGSD 기술 도입)
- 정상 헤드 외에 발광 상태의 전용 헤드 추가 제공
- 무장: 실드, 빔 액스, 빔 사벨(빔 이펙트 파츠는 HG 시난주와 동일 사양)
- 색분할 우수: 대형 부위 대부분이 런너 분할, 허벅지 및 백팩의 일부 노란 부위는 씰 처리
- 어깨 작렬탄(그레네이드 런처) 오픈 기믹 구현
- 전신 완전 신규 금형 (금형 유용이 전혀 없는 순수 HGUC 설계)
품질적으로는 훌륭한 수준이며, 시로코 계열 기체 중 마지막 주자라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출시된 고퀄리티 킷입니다.
관절 구조 및 설계 추측
- 폴리캡을 이용한 전통적인 HGUC 조립방식 채용
- 상체의 무게감으로 인해 전체 밸런스는 약간 아쉬운 편
- HGUC 신제품 대부분이 폴리캡 리스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이 제품은 오래전 설계를 재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됨
- 실제 제품의 빔 액스 파츠가 2010년 출시된 HG 시난주의 것과 동일한 사출 형상임
이러한 점들로 인해 본래는 2010년대 초중반에 설계되었지만, 시장성과 타이밍 문제로 수년 간 보류되다가 2024년에 드디어 출시된 제품이라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결론: 시로코의 마지막 퍼즐, 프라모델화 완성
보리노크 사만 HGUC화는 건담 Z 시리즈의 모형 라인업에서 오랜 빈칸을 채운 역사적 사건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제품화되지 않아 프라모델 팬들에게 아쉬움만 남겼던 기체였지만, 결국 세월을 이겨내고 고품질로 등장했습니다.
- 외형 완성도: 기존 일러스트 및 설정에 충실한 프로포션
- 디테일: 최신 HGUC 포맷에 걸맞은 정밀함과 이펙트 기믹
- 희소성: 39년 만에 HGUC로 첫 건프라화된 전설적 기체
보리노크 사만은 단순한 조연 MS를 넘어서, Z건담 프라모델 역사의 마지막 조각으로서 의미가 크며, 그 자체로도 훌륭한 품질의 조립 경험을 제공하는 고퀄리티 HGUC 제품입니다.